세계 5세 이하 사망률 182개국 비교와 대한민국의 2.8명이라는 기록

세계 5세 이하 사망률 182개국 비교와 대한민국의 2.8명이라는 기록 - 세계 5세 이하 사망률

사진: Lemniscate L / Pexels

대한민국의 세계 5세 이하 사망률 순위와 현재 수치

아이를 낳고 기르는 환경은 그 나라의 전반적인 복지와 의료 수준을 가장 잘 보여주는 척도가 됩니다. 월드뱅크(World Bank)가 발표한 2024년 기준 182개국 데이터에 따르면, 대한민국에서 세계 5세 이하 사망률 지표는 매우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통계에서 사망률이라는 단어는 다소 무겁게 다가오지만, 이 숫자는 한 나라의 보건 안보가 얼마나 튼튼한지 보여주는 지표가 아닐까 싶습니다.

여기서 사망률이란 중위값이나 평균처럼 통계를 볼 때 중요한 기준이 되는데요. 구체적으로는 태어난 아이 1,000명을 기준으로 5세가 되기 전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는 아동의 수를 의미합니다. 수치가 낮을수록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보건 환경이 잘 조성되어 있음을 나타냅니다.

대한민국은 2024년 기준 조사 대상 182개국 중에서 165위를 기록했습니다. 수치는 2.8명인데요. 순위가 뒤쪽에 있을수록 영아와 유아가 사망하는 비율이 낮다는 뜻입니다. 태어난 아기 1,000명 중 약 3명 미만이 5세 전에 사망한다는 의미로, 세계 최고 수준의 영유아 보건 의료 체계를 갖추었음을 보여줍니다. 수준 높은 소아 의료 접근성과 신생아 케어 인프라가 든든하게 받쳐준 결과로 보입니다.

지난 25년간의 대한민국 사망률 추이와 변화 흐름

과거에는 대한민국의 사정도 조금 달랐습니다. 2000년까지만 해도 대한민국의 5세 이하 사망률은 7.6명에 달했습니다. 2000년대 초반에는 매년 꾸준히 하락하여 2005년에는 5.6명, 2010년에는 4.1명으로 내려앉았습니다. 10년이 흐르는 동안 국가 보건 예산이 증액되고 의학 기술이 발달하면서 영유아 사망률은 확연히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이후 2015년에 3.5명을 기록한 뒤 2020년에는 3.1명까지 도달했습니다.

2021년 3.0명에서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2.9명을 기록하며 소수점 단위의 미세한 개선을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2024년에는 2.8명이라는 역대 최저 수치에 도달했습니다. 25년 동안 영유아 사망률을 절반 이하로 줄인 셈인데, 이는 국가적인 소아 보건 인프라의 확충과 산모 건강 관리 시스템의 발전이 지속적으로 누적된 결과물입니다.

세계 평균과 소득 수준에 따른 전 세계적 격차

세계 전체의 평균을 보면 격차라는 단어가 더욱 실감 나게 다가옵니다. 2024년 기준 세계 전체 평균 5세 이하 사망률은 37.4명에 이릅니다. 대한민국 평균인 2.8명과 비교하면 전 세계 평균이 무려 13배 이상 높은 셈입니다. 이러한 격차는 지역별, 소득별 분류를 통해 더욱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가장 보건 환경이 취약한 지역으로 분류되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71.2명) 지역은 세계 평균보다도 훨씬 높은 사망률을 보여줍니다. 남아시아 지역 또한 26.8명으로 집계되어 중소득국 평균인 34.27명과 비슷한 분포를 나타냅니다. 반면 북미 지역은 6.4명, 유럽연합(EU) 평균은 3.86명으로 현저히 낮습니다. OECD 회원국 전체 평균인 6.71명과 비교해도 대한민국의 2.8명이라는 수치는 매우 독보적인 수준임을 체감하게 만듭니다.

상위권 국가들과의 비교를 통해 본 대한민국의 위치

그렇다면 대한민국과 비슷한 보건 지표를 가진 국가들은 어디일까요? 전 세계에서 영유아 사망률이 가장 낮은 나라는 산마리노로 1.3명을 기록했습니다. 그 뒤를 이어 에스토니아가 2.0명, 룩셈부르크가 2.2명을 나타냈습니다. 이웃 나라인 일본은 2.4명, 북유럽의 핀란드와 스웨덴 역시 2.4명을 기록하며 세계 최상위권의 보건 체계를 증명했습니다.

대한민국은 2.8명으로 모나코(2.7명), 싱가포르(2.7명)와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체코의 2.6명과도 매우 가깝습니다. 사실상 영유아 보건 측면에서는 북유럽이나 서유럽의 강소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입니다. 반면 가장 수치가 높은 나이지리아(115.6명)나 니제르(110.7명), 소말리아(101.1명) 같은 국가들과 비교해 보면 무려 40배가 넘는 극단적인 규모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지구촌의 의료 자원 분배가 얼마나 불균형한지 보여주는 씁쓸한 단면이기도 합니다.

영유아 보건 수준이 보여주는 사회적 안전망의 가치

저는 이 숫자에서 차가운 통계 수치보다는 한 사회가 아이들을 지켜내기 위해 기울인 보이지 않는 노력들을 먼저 읽어냈습니다. 2024년 대한민국이 기록한 165위라는 순위는 저출생이라는 인구학적 위기 속에서도 태어난 생명만큼은 철저하게 안전하게 지켜내고 있다는 희망적인 신호입니다.

이처럼 훌륭한 의료 인프라와 국가적 안전망이 갖추어져 있음에도, 최근 소아청소년과 의료 인프라의 지역적 불균형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현실은 깊은 고민을 안겨줍니다. 우리가 이룩한 소중한 보건 수준을 앞으로도 온전히 지켜낼 수 있을까요? 귀한 생명들을 안전하게 품어주는 의료 안전망이 앞으로도 모든 지역에서 굳건하게 유지되기를 희망합니다.

전체 순위 (상위 50개국)

1 Nigeria 115.6
2 Niger 110.7
3 Somalia, Fed. Rep. 101.1
4 Chad 97.3
5 South Sudan 96.7
6 Guinea 92.1
7 Sierra Leone 90.5
8 Central African Republic 89.7
9 Congo, Dem. Rep. 89.7
10 Liberia 86.4
11 Burkina Faso 74.9
12 Benin 74.7
13 Mali 73
14 Equatorial Guinea 68
15 Guinea-Bissau 67.3
16 Cameroon 64.8
17 Cote d’Ivoire 64.5
18 Madagascar 62.4
19 Sudan 61.6
20 Lesotho 60
21 Mozambique 59.4
22 Togo 56.1
23 Pakistan 56
24 Kiribati 53.1
25 Afghanistan 53
26 Haiti 52.8
27 Angola 49
28 Djibouti 48.9
29 Malawi 48.8
30 Timor-Leste 47.6
31 Burundi 47.1
32 Eswatini 45.1
33 Ethiopia 44.5
34 Gambia, The 42.4
35 Namibia 39.5
36 Papua New Guinea 39.4
37 Congo, Rep. 39.1
38 Comoros 39
39 Turkmenistan 39
40 Kenya 38.8
41 Rwanda 37.7
42 Tanzania 37
43 Mauritania 36.9
44 Myanmar 36.9
45 Senegal 36.5
46 Ghana 35.9
47 Dominica 35.7
48 South Africa 35.1
49 Eritrea 34.3
50 Botswana 33.3

📊 자료 출처: World Bank · 2024년 기준 데이터

댓글 남기기